(서울=연합뉴스) 제주 해상에서 고등어잡이 어선이 침몰하며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8일 오전 4시 33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금성호 승선원은 모두 27명으로 이 중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인원 중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2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금성호가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겨 싣는 작업을 하던 중 선체가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구조된 금성호 선원 A씨는 "그물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배가 넘어갔다"며 "처음엔 서서히 기울더니 어느 지점에 다다르자 순식간에 넘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동료 14명을 구한 금성호 항해사 이태영(41)씨는 "본인이 가장 사고해역 상황을 잘 알고 있어 구조 작업을 돕겠다"며 배를 타고 다시 사고해역으로 나갔습니다.
해경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에 돌입했습니다.
영상으로 직접 보시죠.
제작: 오지은·김선홍
영상: 연합뉴스TV·제주해경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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