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내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를 돕는 'APEC성공개최추진위원회'가 11일 출범식을 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추진위 출범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주요 기관 대표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공동위원장인 도지사와 경주시장을 비롯해 정부 기관장과 경제·문화·언론 기관·단체 대표자나 전문가로 구성됐다.
앞으로 시·도의회, 정부 기관, 소통협력, 경제, 문화·관광, 언론·홍보, 의료·교육 등 모두 8개 분과로 나눠 활동한다.
이들은 APEC 성공개최 기본방향 설정·제시, 준비상황 평가와 현장점검, 주요 사안 자문, 각급 기관·단체 협력 주도 등을 맡는다.
내년 1분기부터 분기별로 정기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1989년 11월에 창립된 APEC에는 현재 21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해 다자간 무역체제 강화와 역내 기업활동 개선 활동을 펴고 있다.
APEC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2.2%, 총 교역량의 50.1%를 점유한 최대 지역 협력체다.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외에 2∼3개 초청국의 정상, 기업인 등 2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와 지역산업을 연계시켜 경제를 활성화하고 역사·문화도시인 경주의 강점을 살려 경북관광 르네상스를 꾀할 방침이다.
출범식 이후 추진위원들은 경주민속공예촌으로 이동해 APEC준비지원단 현판식을 했다.
9월 23일 조직된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은 김상철 단장으로 4개과 13개팀 55명으로 구성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 경주시, 성공개최추진위원회가 긴밀히 협조해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우리 지역이 세계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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