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경관조명 꺼진 사고 관련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부산불꽃축제 당시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꺼진 채로 진행된 것과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내년 부산 불꽃축제 때 불꽃 연출을 담당하는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 보안 구역의 경비를 강화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 5분께 부산 불꽃축제 카운트다운 직후 통제구역에 10대로 추정되는 3명이 무단으로 침입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광안대교 경관조명 연출 연결 케이블이 훼손됐다.
불꽃 연출은 담당하는 민간업체가 광안대교 경관조명 연출을 시도했으나 작동이 되지 않았다.
결국 광안대교 경관조명 연출 없이 불꽃축제를 시작했고, 이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시간보다 14분 행사가 지연됐다.
부산시는 "불꽃 연출 장비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었으나 대체 장비가 없었다"며 "내년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체 장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꽃 연출을 담당하는 보안 구역은 조명, 음향 등 6개 업체에서 15명이 합동으로 근무하고 있는 곳"이라며 "지금까지 축제 연출은 민간기업에 맡겼으나, 내년에는 사설 경호 인력 등을 보강해 안전과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지금까지 19차례 불꽃축제를 하면서 한 번도 대형 사건·사고가 없었다"며 "이번 건은 순식간에 일어난 우발적인 사고로 주요시설의 안전과 경비를 더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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