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박희율(더불어민주당·남구3) 광주시의원은 11일 "광주시 전략추진단은 6개월마다 사무 조정을 하고 혼선과 비효율이 심각하다"며 "존속 필요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략추진단은 강기정 시장 취임 후인 2022년 8월 신설된 행정부시장 직속 기구로, 주요 공약과 현안 과제 조정과 추진을 목표로 했지만 융복합 과제와 공공기관 혁신만 담당하는 부서로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월 사무조정에서 시정 혁신이 삭제됐고 지난해 7월에는 협업과 적극 행정이, 올해 1월에는 3대 공익 수당과 지속 가능 발전이 각각 삭제됐다"며 "올해 7월에는 핵심 의제 논의와 전략 수립마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전략추진단이 초기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이미 그 기능이 축소되고 변질했다"며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정책 가치를 제공하는 컨트롤타워(사령탑)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략추진단의 실질적 존립 근거를 점검하고 실효성이 입증되지 않는다면 폐지를 포함한 조직 개편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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