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가 기획한 청춘남녀 연결 행사인 '나는 김해솔로'가 참가자 연령대를 기수별로 맞추고 진정성을 한층 더 높인 감성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커플 매칭률을 높여 주목된다.
김해시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김해한옥체험관에서 미혼남녀 20명이 참가해 제4기 '나는 김해솔로-미리크리스마스편'을 진행해 총 4커플이 연결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4기에 걸쳐 진행한 이 행사에서 4커플이 탄생하기는 처음이다.
시는 이번 성과가 결혼 성사율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수별(3기 27~35세, 4기 34~44세)로 연령대를 나눠 참가자를 모집하고 만남의 진정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감성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행사가 열린 김해한옥체험관에는 최근 청춘남녀들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복합문화공간 '명월'을 비롯해 야간에는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으로 감성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유용한 메이크업 강의, 영화 '사랑과 영혼' 장면 같은 도자 체험 등 차별화한 행사 프로그램을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공간 '명월'은 가야왕도를 건국한 수로왕과 인도에서 온 허왕후가 신혼 첫날밤을 보낸 김해의 '명월사'에서 따온 명칭으로 청춘남녀들의 호기심을 더 자극했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95%가 '매우 만족한다'로 응답했고 '매우 불만족'과 '불만족'을 선택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어 참가자 모두가 지인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국 지자체로부터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특별한 응원 편지 등을 받았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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