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원 등이 제기한 의혹에 "시민 자존심 짓밟는 행위" 반박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와 관련한 안팎의 공세를 공직자에 대한 폄훼로 규정하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 시장은 최근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정원박람회에 대한 감사, 감독 선임 등 과정에서 제기된 비판을 언급했다.
노 시장은 "정원박람회를 중앙의 복잡한 사건과 엮어 우리(순천시)가 흘린 땀과 성과를 폄훼하는 시도가 있었다"며 "사실과 다른 정치공세에 떳떳하고 당당하게 맞서겠다. 진실의 힘은 위대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사전 행사를 연출한 한경아씨가 순천만 정원박람회 개막식을 연출한 것을 두고 순천이 지역구인 김문수 국회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대응이었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와 관련해 "노 시장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한 감독은 규정과 절차를 거쳐 임명됐고 개막 공연을 통해 그 실력을 보여줬다"며 "그토록 고생해 준비한 개막식에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수많은 허구로 흠집을 내려는 시도는 순천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받아쳤다.
순천만 정원 주변 오천 그린광장 관리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감사에도 유감을 표했다.
노 시장은 "오천 그린광장 등을 오직 잘 관리하는 것만 염두에 두고 퇴직공무원들로 관리단이 구성되고 운영된 것이 마치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처럼 감사받고 있다"며 "이미 경찰 수사를 통해 혐의없음이 확인된 지 벌써 여러 달이 지났고 직원들에게 뚜렷한 혐의나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노 시장은 "사명감 하나로 구슬땀을 닦아가면서 현장을 뛰어다닌 직원들의 모습을 잊지 않겠다"며 "외부에서 순천과 여러분(공직자)의 자존심과 성과들을 폄훼할 때는 제가 나서서 지키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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