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산악연맹은 제주 산악인 5명으로 구성된 '2024 제주 샤르푸5 원정대'가 지난달 30일 오전 9시 20분(현지시간) 히말라야 샤르푸5봉 정상을 밟았다고 12일 밝혔다.
네팔 히말라야 칸첸중가 산군에 있는 샤르푸5봉은 해발 6천328m로, 지금까지 어느 산악인도 오르지 못했던 봉우리다.
등반 루트는 북서벽이었으며, 등반방식은 베이스캠프와 정상 사이에 여러 개의 전진캠프를 설치하는 극지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등정에 성공한 샤르푸5 원정대는 조문용 대장과 김영용, 김동진, 강성춘, 문정식 대원 등 5명이다.
제주 산악인들이 사상 처음으로 샤르푸5봉 정상을 정복하게 된 것은 네팔이 한국과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히말라야 미답봉 2곳을 한국 산악인들에게 처음으로 등반할 수 있게 허용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월 엄홍길휴먼재단(UHF), 대한산악구조협회(KARA), 네팔등산협회(NMA)로 구성된 한국-네팔 원정대가 세계 최초로 주갈 히말라야1봉(6천591m) 정상에 올랐다.
제주 산악인 원정대는 오는 16일 인천공항을 거쳐 제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제주도산악연맹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도체육회,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 등의 후원으로 이번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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