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등 5천여명 대상 3일간 6회 공연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역 학생들이 창작하고 연기하는 마약예방 뮤지컬이 첫선을 보인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8일부터 고교생, 교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학교 밖 청소년 등 5천여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 학생 창작 뮤지컬 '멜랑콜리 젤리'(Melancholy Jelly) 공연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공연은 서귀포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28∼29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총 4회, 제주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다음 달 3일에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등 2회 이뤄진다.
이 뮤지컬은 또래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청소년기 특성을 반영해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약 앞에서 수동적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인 방어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됐다.
영주고 공연제작동아리 '날개, 돋다'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극본을 바탕으로 마약류와 관련해 학생들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려낸다.
교육청은 공연 형식의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약류의 악영향을 전달하고, 특히 학생 배우들이 직접 마약의 위험성을 알림으로써 또래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약 예방 뮤지컬은 여러 지역에서 전문 연출가와 배우에 의해 제작·공연되고 있으나, 이번 공연은 전국 최초로 학생들이 직접 극본을 쓰고 출연도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실 수업 외에 다양한 형식의 교육을 통해 마약류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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