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2개 가구 야간 돌봄 시범 제공, 장애인 활동지원 대상도 확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가 복지·동행·희망을 내세운 '민선 8기' 도정 방침에 맞춰 내년부터 중증장애인 돌봄을 강화한다.
경남도는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신규 사업 또는 기존 돌봄 사업을 보강하는 방법으로 2025년부터 시행할 중증장애인 돌봄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우선 내년에 도비·시군비 4억원을 들여 지적·자폐성 장애로 의사소통이 어렵고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위험에 처하게 할 우려가 있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주거생활 지원 서비스를 새로 시작한다.
사회복지사·작업치료사 등 자격증을 가진 전문인력이 주간 돌봄이 끝나는 오후 6시 이후 2∼4시간씩 발달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을 내년에 도입한다.
이 사업은 지난 10월 도민회의 때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한 주부가 "낮에만 가능한 장애인 돌봄서비스를 확대해 밤에도 장애인을 돌보는 여건이 갖춰줬으면 한다"고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경남지역 발달장애인은 1만9천명 정도다.
도는 우선 내년에 4개 시군, 32개 가구를 대상으로 야간돌봄을 시범 제공하고, 정부에 국비사업 전환을 건의해 서비스를 확대한다.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지원 사업은 내년에 서비스 대상자를 늘리고, 최중증 발달장애인 대상 통합돌봄 서비스는 전문인력을 보강해 시행한다.
도는 올해 지방비·국비 2천209억원을 들여 18개 시군 장애인 8천547명에게 활동지원 급여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내년에는 국비·지방비 2천367억원을 확보해 활동지원사가 방문해 이동 지원, 가사 정리, 방문 목욕·간호 등을 해주는 대상을 8천947명으로 확대한다.
이어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를 담당할 작업치료사, 행동 분석가, 심리상담사 등 전문인력도 내년에 보강한다.
전문인력은 도가 지정한 시군 통합돌봄서비스 수행기관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주간 또는 24시간 돌보면서 행동 중재, 상담 치료 등을 통해 자해 위험 등을 낮춘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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