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금개구리 등 서식…생태공원으로 공식 선포
(평택=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평택시는 도심 속 생태계 보고인 배다리생태공원의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14일 정장선 시장과 강정구 시의회 의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공원의 '생태공원 공식 선포식'을 했다.
죽백동에 있는 배다리생태공원에는 금개구리·맹꽁이·꼬리명주나비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고, 흰뺨검둥오리·큰부리기러기·저어새 등의 조류도 관찰할 수 있다.
이같이 도심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으나 법적으로 '생태공원'이 아닌 '근린공원'으로 분류돼 관리받아오면서 공원 내 저수지 수질 악화 등으로 생물 서식지가 위협받음에 따라 시가 관리 강화에 나선 것이다.
시는 총인처리시설 및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를 통해 저수지 수질을 개선하고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확충하는 한편 생태계교란종 관리를 통해 생태숲의 건강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체험 공간을 확보해 시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정 시장은 "배다리생태공원이 진정한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공원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평택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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