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분량 CCTV 복구…"허경영 사건은 연내 마무리 목표"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양주시 태권도장 아동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해 "2개월 분량 CCTV를 복구하고, 관원 250여명 전수조사를 통해 다수의 추가 피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14일 열린 정기 기자간담회에서 김 청장은 "CCTV로 파악한 추가 피해, 추가 접수된 고소장을 토대로 수사 중"이라며 "정확한 피해자 숫자 등은 아직 밝히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파악된 학대 행위는 대부분 밀치는 등 신체적 학대이며, 추가 피해자 중 1명이 숨진 아동과 비슷하게 매트로 괴롭힘을 당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아동은 숨진 아동처럼 거꾸로 매트에 넣어지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 피의자인 태권도장 A씨는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추가 파악된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해 현재 재판 중인 사안과 분리해서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7월 12일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말아서 세워놓은 매트(높이 124cm, 구멍 지름 약 18∼23cm) 사이에 5살 아동을 거꾸로 넣어 27분가량 방치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김 청장은 사기와 여성 신도 성추행 등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형명당 명예대표 사안에 대해서는 "올해를 넘기기 전에 수사를 마무리 짓는 것이 목표이나, 피해자의 수가 많고 관련된 회사도 여러개라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경영 대표는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 혐의, 사기, 식품위생법, 정치 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피소돼 수사를 받고 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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