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법 개정안에 공공자금 확보 방안 명시 추진"
다음달 시의회 동의안 제출…2개 기관 통해 전화응답 방식 여론조사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온통 나라가 수사와 재판으로 얼룩지는 게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나라를 움직이는 데 수사와 재판으로 움직이나"라며 "거기에 몰입하는 것도 옳지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 나라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하나에만 매달린 게 벌써 1년 넘었다"며 "나라 전체가 수사와 재판에 몰입된 지 2년 넘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당 대선 주자가 법원에 의해서 거꾸러지기만 바라는 그런 정당이 정상적이지 않다"라고도 했다.
추후 개각에 자신이 포함됐다는 설과 관련해서는 "들은 바 없다"며 "대구에 할 일이 남았고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서는 "행안부가 지방채 발행 한도 제한을 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재옥 국회의원이 추가로 대구·경북 신공항법 3차 개정안을 발의할 때 공공자금 확보 방안을 개정안에 명시할 것"이라며 "정권이 바뀌어도 안정적으로 공공자금이 들어올 수 있게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해서는 "대구시는 순조롭게 가고 있다. 경북도가 좀 더 분발해줬으면 좋겠다"며 "(난항을 겪는) 경북도와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추기 위해 12월에 시의회에 (행정통합) 동의안을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행정통합 법안은 완성됐고 그 완성된 법안을 기초로 시·도의회 동의만 얻으면 중앙행정기관과 조속히 협의해 아무리 늦어도 12월에는 국회 발의가 돼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행정통합은 물 건너간다"고 우려했다.
또 일각에서 나오는 주민투표 요구에 대해서는 "사실상 통합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주민투표 특성상 투표율 25%를 채우기가 굉장히 어렵고 주민투표를 하려면 적어도 4∼5개월 이상은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제가 제안한 여론조사는 ARS(자동응답시스템) 말고 전화 응답 여론조사"라며 "정밀하게 2개 조사기관을 동원해 찬성률이 50%가 넘으면 주민투표보다 효과적인 방책이 된다"고 주장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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