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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유산' 동계스포츠 국제교류선수단, 해외 훈련·대회 출전
    임보연 기자
    입력 2024.11.19 14:57

평창군·2018평창기념재단 추진…캐나다·핀란드 출국

동계스포츠 국제교류선수단
[평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평창=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평창군과 2018평창기념재단이 추진하는 2024 동계스포츠 국제교류 및 선수 육성 사업 선수단이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에 나섰다.

평창군은 봅슬레이 및 스키점프 종목 선수단(6개국 13명)이 최근 캐나다 휘슬러와 핀란드 로바니에미로 각각 출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계스포츠 기반 취약 국가 선수들과 평창군 지역 학생 운동부 선수들의 합동훈련을 통해 국제교류를 도모하고 국제대회 출전을 지원하는 개발도상국 선수 육성 사업의 후속 사업이다.

2024-2025 동계 시즌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출전 종목은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키점프로 총 4개 종목이다.

봅슬레이 선수단은 앞서 지난 12∼17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개최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교육 프로그램(Development Camp)에 참여해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은 이어 지난 18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일정으로 1차 북아메리카컵(North America Cup)에 출전하며,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미국 파크시티에서 개최되는 2차 북아메리카컵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평창 유산'으로 꿈 키운 태국 소녀, 메달리스트로 우뚝
(평창=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태국의 봅슬레이 선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으로 시작된 사업의 도움을 받아 평창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태국 봅슬레이 대표로 나선 캄페올 아그네스(17)는 22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모노봅(1인승) 경기에서 마야 보이그트(덴마크·1분 53초 31)에 이어 2위(1분 54초 17)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4.1.22 [OIS (Olympic Information Service)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이번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에는 이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봅슬레이를 접해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태국 여자 모노봅 은메달리스트 아그네서 캄페올 선수와 튀니지 역사상 첫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한 남자 모노봅 은메달리스트 조나단 루리미 선수가 참여한다.

두 선수는 성인 무대인 세계선수권대회와 2026년에 개최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 중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 최초 봅슬레이 종목 메달리스트이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회 남자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리스트인 원윤종 전 선수가 지도자로서 함께 참여한다.

선수 시절 파일럿(Pilot)을 담당했던 원윤종 코치는 선수들에게 대회 출전에 필요한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전수할 예정이다.

봅슬레이 종목 외에도 대관령상지고등학교 양성찬 스키점프 선수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일정으로 핀란드 로바니애미에서, 진부고등학교 크로스컨트리 및 바이애슬론 선수 6명은 오는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일본 시로가네에서 전지훈련과 국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국내외 동계스포츠 선수단이 평창에서의 하계 합동훈련에 이어 해외 전지훈련까지 잘 마무리해 다가오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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