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6개 은행 참여…올해만 15억7천만 달러 조달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SBC를 주간사로 선정해 3억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약정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신디케이티드론은 두 개 이상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중장기적으로 융자해주는 대출이다.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은 HSBC,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중국은행 등 모두 16개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해양진흥공사는 당초 2억 달러 조달을 예상했으나, 영국,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 금융기관 참여가 늘면서 목표 대비 1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10년간 일부 은행을 제외하고 공공기관에서는 하지 않았던 신디케이티드론 방식을 추진하면서 해외 금융기관들의 높은 호응도를 끌어낸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진흥공사는 올해 세 차례 외화채권 공모발행과 신디케이티드론으로 모두 15억7천만 달러를 조달했다.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확보, 항만·물류 시설 투자 등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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