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까지 암·소아청소년·응급의료·심뇌혈관 등 필수 의료 확충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백병원 인근에 2033년까지 700병상 규모 중증질환 전문센터가 건립된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학교법인 인제학원과 '(가칭)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에 비해 중증·응급의료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산권역 필수 의료 기반 시설을 확충해 응급실 과밀화를 예방하고, 부·울·경 지역 중증·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해 수도권 환자 쏠림을 해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사업과 공공보건의료사업에 협력하고, 학교법인 인제학원 주사무소를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는 700병상 규모로 2033년까지 건립된다. 이곳에는 암센터, 희귀난치성 질환센터, 이식센터, 소아청소년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가 들어선다.
시는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위해 공유재산인 해운대구 좌동 1428번지 부지를 종합의료시설로 용도 변경했다.
시는 지난 6월 시의회 동의를 얻어 매각을 결정했고, 지난 9월 공개입찰을 거쳐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해당 토지를 매입했다.
박형준 시장은 "필수의료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며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부산시민들이 응급상황 발생 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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