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제주 체험 콘텐츠 개발 팸투어 진행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해 대만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대만지역 주요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 관계자 등 13명을 제주로 초청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4박 5일간 일정으로 팸투어를 추진했다고 21일 밝혔다.
팸투어단은 대만 타이베이와 가오슝 지역에서 제주 상품을 활발하게 판매하는 여행사들의 대표이사와 상품기획자들로 구성됐다.
현재 제주와 타이베이를 잇는 직항노선은 티웨이항공(주7회)과 이스타항공(주7회), 타이거항공(주4회) 등 3개 항공사가 운항중이다.
제주관광공사의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만과 홍콩의 경우 여행사 패키지 상품 이용객이 51%로 전체의 절반에 이르고 제주에 머무는 체류 기간도 5.08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다.
공사는 팸투어를 추진하고 동절기 관광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제주-타이베이 직항노선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팸투어 기간 도와 공사는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와 함께 실내 관광지와 카페를 소개했다.
체험 콘텐츠로는 해녀와 함께하는 요트, 동백마을의 토종 동백나무에서 얻은 동백열매를 활용한 비누 만들기 체험, 서귀포 치유의숲에서의 산림 치유 프로그램, 감귤박람회장 일원에서 감귤 따기, 무릉외갓집에서 찹쌀떡 만들기 등을 선보였다.
또한 팸투어 참가자들은 신규 실내 관광지로 올해 제주에 새롭게 문을 연 하리보 해피월드를 방문하는 등 단체로 입장 가능한 대형 카페를 찾아 제주 여행을 즐겼다.
대만의 연상국제여행사 하영상(何永祥) 대표이사는 "동백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해녀 문화를 결합한 요트 체험이 상당히 신선했다"며 "제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담아 차별화된 여행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12만명이 넘는 대만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중국에 이어 제2의 외국인 관광시장으로 떠올랐다"며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동계 시즌에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외국인 여행객들의 체류일 수 증가와 제주 전역에서의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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