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단체 시민추진단 구성…테마존·포토존·불꽃쇼 등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으로 폐지 위기에 놓인 세종 빛축제가 다음 달 시민 주도로 막을 올린다.
세종지역 소상공인·종교계·노인단체 등으로 구성된 빛축제 시민추진단은 '우리 함께 희망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내달 1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보람동 이응다리 일대에서 세종 빛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빛축제는 시민이 직접 꾸미는 시민 트리존과 함께 빛의 정원 테마존, 사랑의 빛 테마존, 빛 놀이터, 희망의 빛 테마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다음달 13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점등식과 함께 화려한 불꽃쇼가 진행되고 크리스마스 전야에는 산타와 함께 이응다리 한 바퀴 빛 퍼레이드 행사가 열린다.
또 12월 31일 밤에는 새해 카운트다운 불꽃쇼와 드론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빛축제는 최민호 세종시장 취임 이후 지난해 처음 열린 겨울 축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방문객 유입을 통해 금강 수변 상가 등의 경제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그러나 시의회는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 축제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판단해 빛축제 개최를 위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금강수변상가번영회와 사회적기업협의회 등 세종지역 25개 단체는 모금 활동을 통해 빛축제를 이어가겠다며 시민추진단을 구성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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