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북 전역에 내려진 대설특보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밤사이 크고 작은 폭설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도내에서 20건의 폭설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7일 오후 8시 8분께 충주시 노은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감곡IC 인근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다른 차량과 부딪치는 등 총 12건의 교통사고로 5명의 경상자가 발생,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소방당국은 8건의 나무 쓰러짐 신고도 접수하고 안전조치를 했다.
청주공항에서는 눈 때문에 제주행 항공기 1편이 결항했고, 타이완 등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항공기 2편은 출발이 지연됐다.
충북도는 상습결빙구간인 옥천군 군도 1호선 청산면 명티리∼상주시 화동면 구간과 충주시 군도 21호선 노은면∼앙성면 구간을 통제 중이다.
속리산·월악산 국립공원은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소백산은 일부 탐방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현재 충주, 제천, 진천, 음성에 대설경보가, 청주, 보은, 괴산, 옥천, 영동, 단양, 증평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진천 40.6㎝, 음성 25.5㎝, 충주 18.4㎝, 제천 18.2㎝, 청주 11.2㎝, 괴산 7.9㎝, 보은 6.6㎝, 옥천 4.0㎝, 증평 2.7㎝, 영동·단양 1.2㎝이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중북부 지역에 5∼10㎝, 남부 지역에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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