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횟집 보상 문제로 2년 넘게 중단된 인천 북성포구 친수공간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 동구는 북성포구 준설토 투기장 전체 사업 구간 7만5천㎡ 중 잔여 부지인 8천429㎡ 규모의 공유수면 매립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동구는 토사를 투입해 잔여 부지 바닥으로부터 4∼5m까지 매립 작업을 마쳤다.
동구는 북성포구 무허가 횟집 6곳과 보상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횟집들을 철거하는 등 직접 매립을 추진해왔다.
잔여 부지 매립에 투입된 예산은 횟집 6곳의 보상금을 포함해 시비와 구비 등 10억원이다.
준설토 투기장 매립이 완료됨에 따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내년부터 상부에 친수공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성포구 준설토 투기장 사업은 오염된 갯벌 때문에 악취가 심하다는 주민들의 집단민원에 따라 2015년부터 추진됐다.
인천해수청은 전체 사업 구간 중 85%인 6만4천㎡에 대해 매립공사를 2022년 준공했으나 그동안 횟집 보상 문제로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다.
동구 관계자는 "북성포구 잔여 부지 매립은 지난달 말 끝냈다"며 "현장 정리 등 남은 작업을 조만간 마치고 준공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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