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인재양성형으로 2년간 활동…내년 상반기 연주회 계획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세계 장애인의 날인 3일 장애인들로 구성된 '리베라 오케스트라'를 공식 창단했다.
리베라(Libera)는 라틴어로 '자유', '자유롭게 하다'는 뜻이다.
도는 공개 모집을 통해 바이올린 18명, 비올라 4명, 첼로 5명, 콘트라베이스 1명, 플루트 2명, 오보에 2명, 클라리넷 2명, 호른 2명, 트럼펫 1명, 튜바 1명, 타악기 2명 등 40명을 단원으로 선발했다.
초대 지휘자는 박성호 성신여대 겸임교수가 맡았다.
박성호 지휘자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7년여간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동한 바 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아트센터 경기국악원에서 열린 창단식에서 ""돌이켜보면 기적 같은 일이었다. 지난해 11월 도의회에서 먼저 제안해 그 자리에서 창단을 하겠다고 하고 결실을 보게 됐다"며 "문화가 꽃피는 경기도로 만들고 싶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시각장애가 있는 피아노 연주자인 김예지 국회의원(국민의힘)도 참석해 "이 기적이 전국 지자체에 다 퍼져 나가기를 응원하겠다"며 "장애 예술인들이 음악을 통해서 우리 모두를 구원하고 자유롭게 하듯이 저는 입법과 정책 활동을 통해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 최초로 인재양성형으로 운영되는 리베라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은 2년 동안 활동하며 매월 연습비, 교통비 등 연습 수당과 함께 공연 시 별도의 수당을 지급받는다.
음악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 강사로부터 주 2회 집중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 연주회도 계획하고 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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