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5일 정부에 폭설 피해 복구를 위해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재난지원금 신속 지원, 폭설 피해 농가·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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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계엄 문제가 정국의 핵인 것은 사실이지만 민생은 민생대로 살려야 하는 것이 모든 공직자의 책임인 만큼 정부와 국회, 여야가 폭설 현장과 피해 농민·소상공인들 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지난달 27~28일 내린 폭설로 용인에서는 지난 4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시설채소와 화훼류 1천292농가에서 비닐하우스 2천638동, 축산·양어 144농가에서 축사와 양식장 275동, 버섯재배·조경수 38임가에서 80개 버섯재배 및 조경수동 등 총 2천993동의 시설이 무너졌다.

이로 인해 23만4천여 마리의 가금류, 8만 3천여 마리의 어류 등이 폐사, 321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97개 소상공인업소의 지붕이나 천막이 파손되는 등으로 82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159개 중소기업의 공장이나 창고 등 가설건축물이 붕괴한 것으로도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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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용인시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농가를 지원할 방침이지만 시의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지혜를 모으고 농협, 시민 자원봉사단체, 기업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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