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고액의 예금을 수표로 인출하려는 70대 여성을 수상히 여긴 은행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12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4일 오후 1시께 부산 농협은행 괴정동지점을 찾은 70대 여성 A씨는 예금 4천500만원을 수표로 인출하려 했다.
수상함을 느낀 은행직원 B씨는 인출 사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본인 명의로 신용카드가 발급돼 수사가 필요하다"는 검찰을 사칭한 피싱 전화에 속아 예금을 수표로 인출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가 계속 이어지자 이달부터 경찰들이 직접 금융기관을 방문해 최근 피싱 수법과 대처법을 설명하고 적극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두 달간 사하구에서만 은행 직원이 보이스피싱 의심 사례를 신고해 총 6건의 피해를 막았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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