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1억 증가한 6억2천만원 편성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지역 서점에서 책을 사는 시민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책쿵20' 예산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효과로 조기 소진됨에 따라 전주시가 내년도 예산을 늘린다.
전주시는 내년 책사랑포인트 책쿵20 예산을 올해보다 1억원이 늘어난 6억2천만원을 편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책쿵20'은 전주시민이 지역 서점 49곳에서 책을 구매할 때 정가의 20% 할인 혜택을 받고, 12개 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뒤 반납하면 1권당 50포인트(원)를 적립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시민들이 책의 매력에 '심쿵'해 '전주가 책과 사랑에 빠진다'는 의미를 담아 2021년 하반기에 시작했다.
포인트 사용 현황을 보면 지난 8월 4천455만원과 9월 4천514만원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선정 발표가 난 10월 10일 이후 폭증했다.
10월 사용 금액은 5천953만원으로 전달보다 31.9% 증가했다.
10월 구매 도서 1만7천686권 중 한강 작가의 책은 17종 5천93권(28.8%)에 달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시민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20일 관련 예산이 소진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 예산 1억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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