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 플랑크톤인 원생동물 100여종이 우리말로 불리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자원관은 올해 경북대 박종수 교수 연구팀과 함께 원생동물 분류학 용어 국문화 사업을 진행했다.
원생동물은 종이 매우 다양해 새로운 분류군 명칭이 지속해서 추가되고 있는데, 우리말 이름이 없는 경우가 많아 대중은 영어 이름을 낯설게 느낄 수 있었다.
자원관과 박 교수 연구팀은 원생동물의 형태적 특징을 반영한 명칭인 무지개편모류(Opalozoa), 닻편모류(Ancyromonadida) 등을 제안하며 친숙하고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마련했다.
정립된 100여개의 원생동물 분류학 명칭은 내년에 용어집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최완현 관장은 "우리말 이름이 학계와 일반인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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