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2천600억원 투입…"경제효과 1조원, 3천명 일자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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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세종특별자치시 등 지방자치단체 13곳을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했다고 밝혔다.

13곳은 ▲ 세종특별자치시 ▲ 강원 속초시 ▲ 대구 수성구 ▲ 부산 수영구 ▲ 전남 순천시 ▲ 경북 안동시 ▲ 경기 안성시 ▲ 전북 전주시 ▲ 전남 진도군 ▲ 경남 진주시 ▲ 충북 충주시 ▲ 경남 통영시 ▲ 충남 홍성군이다.

세종시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를 비전으로 국제한글비엔날레 등 한글을 상징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어 중부권 대표 문화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 문화도시'를 내세운 속초시는 동해와 울산바위를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실향민 음식문화 특화에 나선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세종시 등 13곳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한 뒤 올해 총 26억원(각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예비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달 조성계획에 대한 현장·발표평가를 진행한 결과 13곳 모두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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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된 13곳에는 2027년까지 총 2천600억원(각 200억원)의 조성사업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매년 성과평가를 진행해 우수 지자체에는 예산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미흡한 지자체에는 페널티를 부여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약 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천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13곳 지자체장들과 사업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유 장관은 "문체부는 '대한민국 문화도시'가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문화로 도시 전체를 바꾸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h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