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포인트 5천600만원 미사용…"답례품 구매로 지역경제 도움"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가 고향사랑기부를 하고 쓰지 않은 기부 포인트를 사용할 것을 독려하고 나섰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청으로 2023년 6억3천200만원, 2024년 8억8천만원 등 2년간 15억1천2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이 모금됐다.
기부금액의 30%인 4억5천300만원이 고향사랑e음 기부 포인트로 생성됐다.
이 가운데 3억9천700만원의 기부 포인트로 답례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5천600만원은 기부자들이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전남도는 연말에 기부가 몰리면서 일부 기부자들이 다른 시기에 답례품을 주문하려다 포인트 사용이 늦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남도는 설을 앞두고, 어려워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향사랑e음 기부 포인트 사용 방법 홍보에 나섰다.
기부자는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에 로그인하면 상단에 표시된 본인의 기부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기부 포인트는 5년간 사용할 수 있고, 회원 탈퇴를 하면 기부 포인트가 삭제된다.
기부자는 농산물·축산물·수산물·가공식품·생활용품·관광·서비스·지역 상품권 등 자신이 기부한 지자체의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
원하는 시기에 사용할 수 있고, 부족한 기부 포인트는 재기부를 통해 생성된 포인트와 합산해 사용할 수도 있다.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한도는 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됐으며, 민간 플랫폼을 활용한 기부도 가능해졌다.
기부자에게는 기부 금액 30% 이내의 답례품이 제공되고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설을 맞아 잊고 있거나 사용을 미룬 기부 포인트를 활용하면 300여 개가 넘는 전남도 답례품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며 "기부자들께서 사용하는 기부 포인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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