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경보 발령 전부터 대응…'국가 녹조대응 종합센터'도 지속 요청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올해 선제적으로 낙동강 녹조 대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올해 연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를 근거로 올여름 상수원인 낙동강을 포함한 주요 하천에서 녹조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한다.
환경부가 정한 낙동강 상수원 구간 조류경보는 '관심', '경계', '대발생' 순이다.
도는 2022년 녹조 대발생을 겪은 후 '녹조 대응 행동요령'을 따로 마련해 운영했다.
녹조 원인이 되는 유해 남조류가 나타나기 시작할 때 '우려' 단계를 추가해 조류경보 발령 전부터 녹조 발생 상황에 대응했다.
도는 올해 봄부터 낙동강 등 주요 하천에 녹조가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4∼5월에 '우려' 단계를 설정해 취·정수장에서 시행하는 조류 독성 검사 주기를 반기 1회에서 월 1회로, 냄새 물질 검사 주기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한다.
여름철에 접어들어 조류경보 '관심' 단계에 들어가면 오염물질을 하천에 직접 배출하는 시설을 특별 점검하고, 조류 독성 검사를 월 1회에서 주 2회로, 냄새 물질 검사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정부 규정보다 1회 이상 늘린다.
또 올해 녹조 대응·관리를 일원화하고, 신속한 현장 조치를 하는 '국가 녹조대응 종합센터' 설치를 정부와 국회에 지속해 요청할 계획이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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