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민주주의와 헌법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전남 의(義)정신'을 함양하는 헌법교육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민주주의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야 하는 시기에 발맞춰 '계엄령 역사'와 '헌법 읽기 자료'를 개발해 학생들이 민주주의와 헌법의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계엄령 역사' 자료는 첫 계엄선포였던 여수·순천 10·19사건(1948년 10월 21일 계엄령)과 5·18민주화운동의 원인이었던 1980년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 등 주요 비상계엄 사례를 중심으로, 시민 저항과 헌법적 쟁점을 다룬다.
'헌법 읽기' 자료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작동하고 있는 헌법 정신을 이해하도록 헌법 1조와 제77조 등을 중심으로 민주주의의 원칙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자료를 올해 새 학기 시작 전까지 각급 학교에 보급해 학생들이 민주주의 가치와 전남 의(義) 정신을 이해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민주주의 가치 실현 교육을 위해 헌법교육 전문가를 초청해 교직원 연수도 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계엄과 헌법에 관한 교육은 광주와 전남이 지닌 상처와 저항의 역사를 '전남 의(義) 교육'의 근간으로 되살리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학생들이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며 미래 사회에서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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