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만5천명 의령에 활기"…군, 2026년 유스호스텔 지어 청소년 유입 환경 조성
(의령=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의령군에서 2023년 9월 개원한 경남도교육청 '경남미래교육원'(이하 교육원) 연계 지역 체험장의 청소년 유입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의령군은 지난해 교육원 연계 지역 체험장 25곳에 방문한 경남지역 청소년이 20만명가량이라고 27일 밝혔다.
연계 지역 체험장은 교육원 바깥에서 지역과 관련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기는 곳이다.
주로 망개떡 만들기나 곤충 생태학습 등 도시에서 경험하기 힘든 콘텐츠 위주로 구성돼 있다.
교육원을 방문한 청소년들은 먼저 교육원 안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등 6개 주제의 배움프로그램 등을 체험한 뒤 연계 지역 체험장을 찾는다.
프로그램 체험 중간에 청소년들은 교육원과 연계한 지역 식당 28곳에서 의령 전통 음식인 가례불고기 등으로 점심을 먹는다.
체험비와 식비는 1인당 각각 1만원, 8천원이다.
군은 지난해 방문인원 20만명의 체험비와 식비 등을 합쳐 교육원 지역 경제 유발 효과가 약 36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전체 인구 2만5천여명에 불과한 의령에 작년 한 해에만 청소년 20만명가량이 방문하면서 지역에 활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교육원 1㎞ 거리 내 유스호스텔도 지어 더 큰 교육원 연계 효과를 꾀한다.
옛 육군이 있던 의령읍 하리 일대에 총면적 4천㎡, 지상 4층 규모로 2026년 상반기에 유스호스텔을 준공해 청소년 등이 지역에 더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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