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록적인 폭설로 도로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를 증회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7일 오전부터 적용되었으며, 28일 오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의 출근 집중 배차시간은 평소 오전 7시부터 9시에서 9시 30분까지로, 퇴근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8시에서 8시 30분까지로 30분 연장되었다. 이에 따라 출근 시간대에는 20회, 퇴근 시간대에는 15회의 추가 운행이 이루어진다.

시내버스 역시 차고지 출발 기준으로 평소보다 집중 배차시간이 30분 연장되었다. 막차 시간의 경우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또한 지하철 역사와 버스 정류장에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제설 작업을 강화하고, 자치구와 협력해 주요 도로의 제설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릉이 대여소, 교통안전 시설물, 외부 공영주차장 등 야외 시설물 점검도 실시 중이다.

한편, 무악재와 미아리고개 등 상습적으로 통제되는 구간을 지나는 94개 버스 노선은 기상 및 도로 상황에 따라 우회 운행할 수 있다. 시민들은 대중교통 정보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도로전광표지, 토피스 홈페이지, 서울교통공사 앱 등에서 확인할 것을 당부받았다.

서울시는 제설 대응 2단계가 유지되는 동안 이번 증회 운행 조치를 지속할 예정이며, 시민들의 안전한 출퇴근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