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크웹에서 대마 2억6천만원어치 판 20대 징역 3년6개월
    이영섭 기자
    입력 2024.08.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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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서 한국어로 된 마약 오픈마켓 적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다크웹 대규모 온라인 마약 유통 적발 관련 브리핑에 대마 등 증거물품들이 전시돼 있다. 검찰은 회원 수가 4천명에 이르는 국내 마약류 쇼핑 사이트를 적발해 판매상과 공급책 등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2024.7.26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다크웹에서 2억6천만원어치 대마를 판매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27일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 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전문적인 대마 판매상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여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주거지에 827g 상당의 대마를 소지했던 점을 고려하면 범행이 발각되지 않았을 경우 더 큰 범죄로 나아갔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질타했다.

A씨는 2022년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다크웹의 마약류 매매 전문 사이트에 수백회에 걸쳐 시가 2억6천만원 상당 대마의 2.5㎏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다크웹에 여러 차례 대마 판매 광고를 올리고 직접 소지·흡연한 혐의도 있다.

A씨가 이용한 사이트는 다크웹에서 운영되는 국내 유일의 마약류 매매 사이트로 회원 수가 4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사이트에서 8억6천만원 상당의 대마 7.8㎏, 합성 대마 208㎖, 액상 대마 카트리지 98개 등을 유통한 6개 그룹의 마약류 판매상과 공급책 등 16명을 적발해 기소했으며 A씨도 그 중 한명이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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