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고려대 민주학생기념사업회 등 교내 단체들은 4일 고려대가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정당화하고 지원하는 기관·기업과 유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협력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려대가 10여년 전부터 히브리대, 텔아비브대 등 이스라엘 대학과 학술적 연계를 해왔고 지난 4월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고려대를 방문해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고려대가 파트너십을 체결하거나 후원받아온 HD현대와 한화시스템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방조해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집단학살에 연루된 기관의 투자를 거부·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에 대한 말살행위를 저지르는 이스라엘에 동조하는 것은 고려대 교육이념을 배반하는 행위"라며 "고려대는 당장 이 모순을 직시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팔레스타인 유학생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매일 위험에 처하고 있다며 연대를 호소했다.
단체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한을 고려대 총장과 주요 임원들에게 전달하고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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