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험 강조하며 서울시교육감 적임자 주장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독자 출마한 윤호상 후보는 7일 "유·초·중·고 교육 경험이 없는 교육감은 한 마디로 바지 사장"이라며 현장 경험이 부족한 다른 후보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초·중·고의 경험이 있지 않고서는 (교육감이 돼) 서울 교육을 맡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교사, 교장, 장학사, 장학관 등을 두루 거친 교육자 출신 후보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출마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후보 단일화나 중도 사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머릿속에 아이들과 학부모, 교직원이 들어있고 서울 전체가 그려져야 한다"며 "저는 교원도 했고 교육청에서 장학사, 장학관, (교육지원청에서) 교육지원국장까지 해봤기 때문에 당선이 되면 바로 그날부터 서울 교육을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의 자녀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가고 싶은 학교, 머무르고 싶은 교실을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 사교육비 대폭 경감 ▲ 24시간 응급돌봄센터 운영 ▲ 방과 후 저녁밥 제공 ▲ 등하굣길 도우미 도입 ▲ 학교 평화상 발굴 ▲ 구별로 특수학교 설립 ▲ 진로진학 멘토-멘티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저는 가정 방문을 100여차례 했고, 학생과 학부모 상담도 3천회 이상 했다. 교육지원청 관내 학교 200여개를 걸어 다니며 통로를 점검한 바 있다"며 현장 경험이 많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교육의 탁월함을 보여주고 싶다. 조직이 없는 상태에서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제게는 학생과 학부모 등 40년간 쌓아온 (다른 의미의) 조직이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교사의 정치 참여권 부여, 교육감 선거 러닝메이트제 도입 등에 대해서는 "교육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반대했다.
sf@yna.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