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과 협력해 내외국인 교류소통공간 첫 사례…외국인 상담·생활정착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민간과 손잡고 서울 거주 외국인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내·외국인이 소통·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외국인을 위한 상담·교류 공간을 민간과 협력해 제공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시는 7일 오후 2시 30분 시청 간담회장에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사단법인 이주민센터 친구와 '외국인 주민의 생활 정착 지원과 내외국인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민간 자원 활용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연결되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글로벌 라이프 허브'(가칭)가 조성된다.
11월 오픈 예정으로 3층에선 상시 다국어 생활상담을 제공하고 11층 문화센터는 내외국인 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한다.
주거·금융·교통·출입국 등 생활상담은 영어, 한국어로 가능하다.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와 연계해 8개 외국어를 지원한다.
법률·세무·노무 등 전문 상담은 요일을 정해 진행된다.
월 1회 부동산, 법률, 세무,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세미나도 개최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서울시 글로벌빌리지센터와 연계해 외국인 커뮤니티 행사를 유치하며, 한국어 교육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가 현재 운영 중인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핵심 프로그램과 상담을 접근성이 편리한 민간 공간에서 지원받을 수 있어 더 많은 서울 거주 외국인들이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라운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및 지원 내역은 서울시 외국인포털(https://global.seoul.go.kr), 현대백화점 누리집(https://www.ehyundai.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장은 "무역센터점은 120여개국 외국인이 이용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 외국인의 프리미엄 생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해 내외국인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교류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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