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오는 12~13일 서울식물원 잔디마당과 진입광장에서 '제22회 허준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 허준하자'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진 의료·건강·문화 축제다.
허준의 의학 정신과 동의보감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 허준하자 ▲ 함께하자 ▲ 공연하자 ▲ 도전하자 ▲ 체험하자 ▲ 감상하자 등 모두 6개 테마, 7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주제 프로그램인 '허준하자'는 동의보감 특별 체험 공간인 '정(몸)·기(에너지)·신(정신) 체험관'과 약초 정원인 '동의보감빌리지' 두 곳에서 운영된다.
정·기·신 체험관에서는 비만, 오십견, 비염 등의 의료 체험은 물론 약낭주머니·경옥고 만들기, 공예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동의보감빌리지에서는 아름다운 포토존과 정원 풍경, 다양한 챌린지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참여 프로그램 '함께하자'는 개막식과 뮤지컬, 허준콘서트, 특별음악회, 허준 갈라퍼레이드로 구성된다.
12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허준의 일대기를 그린 '진서의 재현'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허준 콘서트에서는 소유(씨스타), 이재훈(쿨), 박지현 등 인기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13일 오후 7시에는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음악회가 열린다. 성악가 김동규와 가수 김범수, QWER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처음 선보이는 허준 갈라퍼레이드는 강서구립극단, 풍물단과 함께 전통 옷을 입은 관람객들이 축제장 곳곳을 누빈다.
'공연하자'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주민의 예술적 재능을 겨루는 '슈퍼스타G'와 '강서문화예술인 한마당' 외에도 다양한 버스킹이 진행된다. 한의사로 구성된 의료인밴드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어린이 어의 선발 퀴즈인 '허! 주니어 선발대회', 남녀 토너먼트 대결을 통해 우승을 가리는 '도전! 팔씨름왕', 무작위로 나오는 K팝 음악을 듣고 춤을 추는 '랜덤플레이 댄스' 등이 운영된다.
한편 오는 12일에는 허준축제와 더불어 전국 단위 달리기 축제인 '제2회 강서 허준RUN'이 개최된다. 한강과 서울식물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단거리 코스로 운영된다.
구는 이번 축제에 의료기관, 공공기관, 학교, 직능단체와 지역문화예술단체 등 총 130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축제 기간 약 10만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강서구의 상징인 허준과 동의보감의 의미를 되새기고, 구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건강과 문화를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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