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 연예인 72명 딥페이크 4천300건 만들고 판 20대 검거
    박형빈 기자
    입력 2024.10.08 11:09

연예인 딥페이크 등 1만4천개 음란물 유포 30대 중국인도 구속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딥페이크 관련 대화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딥페이크 관련 대화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유명 여성 연예인 등의 딥페이크 허위영상물을 만들어 유포한 남성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 집중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생성형 AI를 이용해 허위영상물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프로그래밍한 뒤 여성 연예인 72명의 허위영상물 4천313건을 제작·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재는 삭제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이같은 영상물을 판매해 383만원을 번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로부터 허위영상물을 구매해 재판매한 20∼30대 남성 2명도 검거해 A씨와 함께 송치할 예정이다.

TF는 또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불법 성영상물 유포 사이트를 운영하며 여성 연예인 13명이 포함된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을 유포한 중국 국적 30대 남성 B씨도 구속했다.

B씨가 유포한 음란물은 연예인 딥페이크 허위영상물 20개, 아동·청소년성착취물 5개, 불법촬영물 20개 등을 포함해 총 1만4천526개나 됐다.

B씨는 자신의 사이트에 온라인도박 등 다른 불법 사이트 광고를 올려주고 1억4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번 주 중 B씨를 검찰에 송치하고 중국 소재 공범들과 사이트에서 영상을 시청한 이들을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한 허위영상물 사범에 대해선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절차를 통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딥페이크뿐만 아니라 사람의 얼굴, 신체를 어떠한 형태로든 성적 수치심이 유발되도록 편집·합성·가공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binzz@yna.co.kr

    #페이크
    #검거
    #위영
    #경찰
    #예인
    #불법
    #사이트
    #여성
    #판매
    #남성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사회 주요뉴스
  • 1
  • 커피 한 두 잔 몸에 좋다지만…간에는 독일까 약일까
  • 커피 한 두 잔 몸에 좋다지만…간에는 독일까 약일까
  • 2
  • 오세훈 "폭설에 불편 만드는 민주노총 총파업…정치파업"
  • 오세훈 "폭설에 불편 만드는 민주노총 총파업…정치파업"
  • 3
  •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아카데미 수강생 전시 개최
  •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아카데미 수강생 전시 개최
  • 4
  • 중대본 2단계로 격상…위기경보도 '주의'→'경계' 상향
  • 중대본 2단계로 격상…위기경보도 '주의'→'경계' 상향
  • 5
  • 광진구, 2025년도 예산 8202억 편성...사회복지·보건 분야 4427억 투입
  • 광진구, 2025년도 예산 8202억 편성...사회복지·보건 분야 4427억 투입
  • 6
  • 남양주시, 전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우수사례 선정 쾌거
  • 남양주시, 전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우수사례 선정 쾌거
  • 7
  • 필라테스 하다가 다친 70대… “강사도 일부 책임 있다”
  • 필라테스 하다가 다친 70대… “강사도 일부 책임 있다”
  • 8
  • 의정부시, 일자리종합지원센터 확장 이전 개소식 개최
  • 의정부시, 일자리종합지원센터 확장 이전 개소식 개최
  • 9
  • '논술 유출' 연세대, 12월 8일 추가시험…1차도 그대로 선발
  • '논술 유출' 연세대, 12월 8일 추가시험…1차도 그대로 선발
  • 10
  • 오세훈 "민주노총, 정치파업으로 시민 불편…노동자 발목 잡아"
  • 오세훈 "민주노총, 정치파업으로 시민 불편…노동자 발목 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