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내년 3월 전면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자칫 '디지털 중독'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부총리는 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운희 정치하는 엄마들 운영위원이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우려를 전하자 "교육부도 학부모 의견이 중요해서 학부모 모니터단과의 대화, 차담회, 학부모 콘서트 등을 열어 소통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참여해서 시연을 보면 안심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AI 기술 중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상당히 위험한 기술도 사실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런 부분은 검정 과정에서 다 걸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사교육에서 해왔던 '문제은행' 방식을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교사연수를 통해 교사를 중심으로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사교육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디지털기기를 이용한 수업이 디지털 중독, 과몰입 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아이들이 학습도구로 (AI 디지털교과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중독 문제는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2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에는 초 5∼6학년과 중2, 2027년 중3 등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지난 8월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교실혁명 콘퍼런스'와 9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AI 디지털교과서 시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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