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 제안 동의요건 완화 추진…사업기간 단축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강남권역 9곳의 조합장과 주민을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시는 지난 7일 시청에서 유창수 행정2부시장, 한병용 주택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압구정2구역·용산 한강맨션·신반포2차·미성크로바·방배5구역 재건축 5곳과 신길2구역·봉천14구역·흑석11구역·노량진4구역 재개발 4곳 등 강남권역 9곳 조합장과 주민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시가 마련한 지원 방안·공공지원 제도가 현장에서 잘 작동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추가 제도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비사업 조합에서는 ▲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등 각종 환경영향평가 기준 완화 ▲ 감정평가 시 불필요한 비용 낭비 최소화 ▲ 임대주택 매입비용 현실화 등에 대한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시는 최근 강북·강남권역 정비사업장 주민과 소통한 결과 두 권역에서 모두 사업 기간 단축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고 전했다.
이에 시는 재건축을 준비하는 단지에서 신속하게 정비계획을 입안 제안할 수 있도록 '입안 제안 동의요건'을 현행 토지등소유자의 60%에서 50%로 완화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개선할 계획이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정비사업은 복잡한 절차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지만 시와 주민이 한 팀이 돼 사업이 추진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주민과 소통하며 필요한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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