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활발했던 2021년 렌터카 사고 가장 많아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지난 4년간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렌터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제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2023년 제주에서는 총 2천49건의 렌터카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는 지난 4년간 전국에서 경기, 서울에 이어 렌터카 사고 건수가 세 번째로 많은 지역이었다.
도로 상황 및 법규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외국인이 많고, 운전 난이도가 높은 산길 및 해안도로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로 보면 렌터카 사고는 코로나19로 국내 여행이 활발했던 지난 2021년 가장 많았다.
전국에서 발생한 렌트카 사고는 2021년 1만228건으로 4년 중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2020년 1만223건, 2022년 9천779건, 지난해 9천496건 순이었다.
주요 관광지인 제주도도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 2021년 603건으로 렌터카 사고가 가장 많았고, 그 뒤로 2022년 520건, 2021년 494건, 지난해 432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사고 건수를 보면 경기는 지난 4년간 총 1만1천886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그 다음으로 서울(7천776건), 제주(2천49건), 부산(1천806건), 인천(1천718건), 광주(1천610건)이 뒤를 이었다.
4년간 렌터카 사고 사망자는 경기가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32명), 충남·전남(각 30명), 경북(22명), 전북·충북(각 19명), 제주(18명) 등 순이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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