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에 자리 잡은 고려대학교 등 6개 대학이 구가 추진하는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강북횡단선 재추진과 관련해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21일 성북구 관내 6개 대학과 간담회를 갖고,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에 대해 대학이 뜻을 모으고 범 구민 서명운동에 동참했다고 22일 밝혔다. 참여 대학은 국민대, 고려대, 동덕여대, 서경대, 성신여대, 한성대 등 6곳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성북구 관내 6개 대학 총장, 부총장 및 각 부서처장은 모두 강북횡단선의 신속 재추진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을 결의했다. 각 대학은 재학생, 교직원이 함께하는 캠퍼스 내 대대적인 서명운동과 함께 교우회 대상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강북횡단선은 청량리역에서 성북구 정릉, 길음, 서대문구 홍제,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을 거쳐 양천구 목동역까지 이어지는 경전철이다.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서울의 동북부와 서남북 간 이동을 도로에만 의존해야 하는 시민의 불편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노선으로 기대가 높았다.
계획에 따르면 성북구 구간은 정릉3동역(가칭), 정릉역, 길음역, 종암사거리역(가칭), 월곡역 등 5개 역이 예정돼 있고 우이신설선, 4호선, 6호선, 동북선(2026년 개통 예정)을 포함해 4개 노선과 환승해 그 파급효과가 크다. 무엇보다 노선을 중심으로 여러 대학이 밀집해 약 10만명의 통학생에게 편의 제공 및 정체된 대학가의 활성화를 위해 강북횡단선의 신속한 추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강북횡단선은 동과 서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철도망이 전무한 성북구의 열악한 교통 문제를 해결할 효과적인 대책이며,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를 이끌 실질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특히 노선을 중심으로 성북구 소재 대학이 밀집해 재학생의 통학 편의 제공은 물론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에 기여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 구성원의 열망을 서울시와 정부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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