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제심포지엄도 개최…서울 첫 '자전거문화센터' 내년 착공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오는 31일 구청 소강당에서 '자전거 친화 도시 선포식'과 함께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자치구로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인데, 특히 '노원구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선포식과 심포지엄은 그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구는 선포식에서 자전거 친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10대 비전을 소개하고 실현 방향을 제시한다.
10대 비전에는 ▲ 자전거 10분 도시 노원 ▲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 10% 상향 ▲ 노원구 자전거문화센터 개관 ▲ 환승역 거점 대규모 자전거 주차장 건립 ▲ 자전거 문화축제 개최 등이 포함됐다.
구 관계자는 '자전거 10분 도시 노원'에 대해 "노원구 내에서 어디든지 자전거로 10분 내에 이동할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될 국제심포지엄은 1부와 2부로 나눠 자전거 정책의 국제 동향과 사례를 논의한다.
1부에서는 네덜란드 자전거 친선협회 국제협력담당이자 세계적인 자전거 전문가인 크리스 브런틀렛이 네덜란드의 자전거 정책을, '파리 15분 도시' 콘셉트를 고안한 카를로스 모레노 연구팀에서 활동 중인 한승훈 연구원이 프랑스의 정책을 각각 소개한다.
2부에서는 윤제용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국내외 사례를 토대로 노원구의 자전거 친화 도시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구는 내년 3월 착공해 202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서울시 최초의 자전거문화센터를 조성 중이다. 지상 4층 필로티 구조의 건물에 미니어처 자전거 전시 카페, 가상현실(VR) 자전거 체험관, 다목적 교육관, 옥상 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자전거는 수송 분야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선포식과 포럼을 발판 삼아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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