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사업이 정부 심사를 통과해 탄력을 받게 됐다.
미추홀구는 지난 7월 심사 의뢰한 신청사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앞서 제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해당 사업이 반려되자 일부 내용을 보완해 이번 제3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심사 결과 건립 사업비는 885억원, 청사 규모는 연면적 2만1515㎡ 범위로 결정됐다. 행안부는 신청사 실시설계 이후 총사업비와 사업 규모에 대한 2단계 심사를 받도록 조건을 달았다.
미추홀구는 2026년 신청사를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신청사는 현 청사 부지에 구청·구의회 건물을 새로 짓고 기존 운동장·풋살장 등 주민 편의시설은 부지 내 다른 위치로 옮길 계획이다.
미추홀구는 각각 1958년과 1969년 건립된 경인교육대학교·경인부설초등학교 건물을 1991년부터 구청으로 쓰고 있다. 하지만 건물이 노후화해 정밀안전진단 결과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아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사무실 공간이 협소하고 6개 동으로 흩어져 있어 주민 불편과 함께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 필요성과 타당성 심사가 모두 마무리된 만큼, 사업비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설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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