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2025년 복권기금(녹색자금) 지원사업 산림복지 무장애나눔길 분야’ 공모에 선정돼 16억5000만원의 기금 재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총사업비 33억원이다.
이번 공모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녹색 인프라 확충을 위해 복권기금(녹색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구리시는 지난 7월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 분야에 공모 신청을 한 후 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국 3개소 선정(연차사업)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대상 지역은 아차산 시루봉 인근 교문동 산157-1번지 등 임야이다.
이 대상지는 지역주민 김현욱 씨가 지난 4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본인 소유의 임야 약 3만평을 구리시의 발전을 위해 사용해 줄 것을 건의하며 기부채납한 임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아차산 시루봉 무장애나눔길은 무장애데크길 2㎞, 흙길 1.9㎞로 조성될 계획이며 ▲치유의숲 ▲숲속 쉼터 ▲유아숲 놀이터 ▲전망대 ▲장애인 주차장 등이 포함돼 보행 약자들이 접근 가능한 숲길 조성을 목표로 2025년~2026년 연차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시루봉보루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군사요충지로 도심과 한강을 볼 수 있는 경관이 좋은 장소”라며 “본사업을 통해 지역의 자연 및 문화유산을 시민들이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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