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영등포구가 수사 의뢰…제주서도 미신고 숙박업 의혹 수사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제주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에서도 불법 숙박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4일 영등포구의 전날 수사 의뢰로 문씨의 공중위생법 위반 혐의 사건을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구청 측에는 문씨가 영등포역 인근에 소유한 오피스텔에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을 이용해 숙박업소를 운영하는지 확인해달라는 민원이 들어왔다.
구는 지난 22일 오후 해당 오피스텔을 찾아 실사에 나섰으나 문이 닫혀 있어 숙박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문씨는 이 오피스텔을 2021년 6월 23일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상 문씨가 단독 소유주로 돼 있다.
문씨는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주택에서도 신고 없이 숙박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에 수사가 의뢰된 상태다. 문씨가 태국으로 이주하기 전 소유했던 영등포구 양평동 빌라에 대해서도 한때 불법 숙박업소로 이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피스텔을 공유숙박업소로 운영하려면 공중위생법에 따라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관할 구청에 공중위생영업 신고를 해야 한다.
문씨는 지난 5일 새벽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49%로 운전을 하던 중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으며 1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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