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납세자 맞춤형 서비스 ‘수요 야간 세무 민원 상담실’이 4년째 구민들의 세무 고민을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납세는 모든 국민의 의무이지만, '세무'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어렵게 느끼는 분야다. 법규와 절차가 복잡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재정 상황이 달라 각자의 상황에 맞는 세무 상담이 필요하다. 하지만 바쁜 일상과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직장인들이 선뜻 세무 상담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2021년부터 ‘야간 세무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세무사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무료로 맞춤형 상담이 제공된다.
상담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청 2층 징수과 민원실에서 운영되며 전문 세무사와 세무 공무원에게 약 20분간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매주 수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어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상담 가능 분야는 국세(양도세, 상속 등)와 지방세(취득세, 재산세 등)이다. 국세와 지방세를 한자리에서 상담받을 수 있어 세무서와 구청을 오가야 하는 불편함 없이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 셋째 주까지 총 729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양도세(44%), 증여세(27%), 상속세(12%) 등 순으로 상담 비중이 높았다. 상담받은 주민들은 상담의 전문성과 편리함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지난주 상담한 주민 A씨는 “‘댄싱노원’ 축제를 구경하다가 ‘찾아가는 현장 세무상담실’을 통해 수요 야간 세무상담실을 안내받았다”, “구청 덕분에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는 “평소 갖고 있던 세금 고민에 대해 비용적인 부담으로 세무상담을 망설여왔다”며 “‘무료’로 ‘퇴근 후’에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편안함이 있었고 노원구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납세자 편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찾아가는 현장 세무상담실’을 운영해 구민들이 야외에서도 심도 있는 세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 대표 축제 등에서 현장 상담을 실시해 높은 접근성으로 구민에 편리함을 제공하고 동시에 수요 야간 세무 상담실을 홍보하는 효과도 거두었다.
오승록 구청장은 "야간 세무 상담의 인기 요인은 징수에만 집중하지 않고, 구민들이 겪는 세무 어려움을 주의 깊게 살펴왔다는 점“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쉽고 편리한 세무행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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