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파주시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파주시에서 운영하는 파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자살예방센터에서 지난 24일 자살유족을 위해 ‘힐링 나들이’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살로 인해 남겨진 유족의 일상생활 복귀를 돕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핑크뮬리 산책 ▲족욕 체험 ▲양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으로 구성돼 자살 유족들의 정서적 환기와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 참여자는 갑작스럽게 가족이 떠나면서 죄책감, 막막함, 슬픔 등으로 우울했는데,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공감하며 이해하는 시간이 마련돼 큰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파주시 자살사망자는 137명이다. 한 사람의 자살로 영향을 받는 사람이 5~10명으로 볼 때 매년 685명~1370명의 자살 유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센터는 같은 아픔을 지닌 유족들이 모여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의 과정을 함께하는 자살유족 자조모임 ‘한울타리’ 등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살유족 자조모임 ‘한울타리’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파주시 조리읍 봉천로 68 파주건강증진센터 1층)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에서는 2024년부터 기억하기 쉽고 긴급성을 담은 자살예방 통합 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통합번호는 ①:한 명의 생명도 ⓞ:자살 제로(zero) ⑨:구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119와 같이 자살이 ‘구조가 필요한 긴급한 상황’이라는 인식도 줄 수 있다.①
파주=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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