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검진 수검자가 몰리는 연말엔 공단을 사칭하는 사기 문자 사례가 평소보다 늘어난다며 26일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 문자에는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진단서 발송 완료' 등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또는 검진 결과를 안내하는 문구와 함께 홈페이지 주소(URL)가 적혀 있는데, 악성코드가 포함된 이 URL을 누르면 휴대폰이 감염돼 개인정보는 물론 개인·금융 정보까지 유출될 수 있다.
특히, 검진대상자가 몰리는 연말이면 혼잡한 틈을 이용해 공단의 고객센터 번호를 도용하거나, 공단에서 보낸 문자인 것처럼 속여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평소보다 늘어난다는 게 건보공단 측의 설명이다.
공단이 실시하는 건강검진 안내 문자 메시지에는 공단 대표 전화번호만 명시하고, URL은 적혀있지 않다. 또 공단은 건강검진 결과를 문자로 안내하지 않는다. 공단 건강검진 결과는 공단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The건강보험', 또는 가까운 공단 지사를 직접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사기 문자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문자 메시지에 적힌 URL을 누르지 말고,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나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을 통해 신고해야 한다. 최근에는 문자뿐 아니라 이메일을 통한 피해 사례도 있기 때문에 발신자의 이메일 주소가 공단 전자우편 계정이 아니면 누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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