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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韓, ‘3D 프린팅 건설기술’ 특허출원 증가율 세계 1위
    입력 2024.10.2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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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3D 프린팅 건설기술’ 관련 세계 특허출원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한 세계 건설시장은 2022년 34억달러(한화 4조7000억원)에서 2032년 5000억달러(한화 716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허청은 한국·미국·중국·유럽연합·일본 등 주요국 특허청(이하 IP5)에 출원된 세계 특허 현황을 분석한 결과, 3D 프린팅 건설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12년~2021년 연평균 45.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중 한국은 2017년 8건에서 2021년 231건으로 관련 특허출원이 급격히 늘었다. 이 기간 한국의 3D 프린팅 건설기술 관련 특허출원 증가율은 세계 1위다. 2017년~2021년 국가별 증가율 현황(순위)에선 한국 13.0%, 중국 9.2%, 미국 9.1%, 독일 7.5%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IP5의 3D 프린팅 건설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대체로 2014년을 즈음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는 각국 정부가 앞다퉈 3D 프린팅 산업을 장려(지원)하는 정책을 내놓은 효과로 분석된다.
실례로 미국은 2013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3D 프린팅 기술을 제조혁명의 대표주자로 언급하면서 관련 산업에 힘을 실었고, 한국은 2014년 3D 프린팅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이어 중국은 2015년 국가적 3D 프린팅 산업 발전 추진계획을 수립하면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이 결과 중국은 2012년~2021년 총 533건(전체의 38.6%)의 3D 프린팅 건설기술 관련 특허출원을 확보했고, 미국(276건·20%)과 한국(167건·12.1%)이 뒤를 쫓았다.
주목할 점은 한국이 최근 10년간 특허출원 현황에서는 3위에 머물렀던 반면 2017년~2021년에는 연평균 13%의 성장률로 1위를 차지하는 뒷심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특허청은 이를 토대로 국내 건설업계가 3D 프린팅 건설기술 분야에서 보다 빠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한다.


3D 프린팅 건설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은 대체로 기업이 주도하는 양상이다. 국가별로는 독일(97%), 프랑스(96.4%), 미국(83.3%)에서 기업의 특허출원 비중이 높았다.
이와 달리 한국은 기업(34.7%)과 대학(30.5%)이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개인(17.4%)과 공공기관(17.4%) 등 다양한 주체가 3D 프린팅 건설기술 관련 연구개발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P5의 3D 프린팅 건설기술 관련 다출원인 순위에선 ▲스위스 ‘SIKA’ ▲미국 ‘GE’ ▲중국 ‘CSCEC’ 등 건설 관련 기업이 1~3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선 건설기술연구원(19위), 연세대(21위), 세종대(42위), 하이시스(공동 50위)·디원테크(공동 50위) 등 연구소, 대학, 기업체가 다양하게 순위권에 올랐다.
한지혜 특허청 스마트제조심사팀장은 “3D 프린팅 건설은 건축폐기물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건설방식으로, 달과 해저 등 인류가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구조물을 지을 수 있는 미래 첨단기술로 주목받는다”며 “특허청은 한국이 세계 3D 프린팅 건설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산업계를 지원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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