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민주노총은 28일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로구 지플러스타워에 팝업스토어 '씨앗'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씨앗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미조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노동 상담, 퇴근길 소모임, 노동법 교실 등을 제공하는 '노조 체험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과거 '구로공단'으로 불렸던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제조업부터 정보통신(IT)업까지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 16만명이 밀집한 곳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화려한 빌딩 숲 안 노동자의 삶은 화려하지 않다. 제대로 된 휴게시설도 없이 법에 보장된 쉴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 미조직 노동자와 함께 퇴사하고 싶지 않은 일터를 만들고자 한다"며 "오늘 심은 씨앗이 나무가 되고 숲이 될 때까지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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