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교사의 디지털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데 19억원을 투자한다. 지역 권역별로 선정된 대학 연합 사업단 6곳이 교사 재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9일 '2024년 교사 재교육 사업' 선정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AI디지털교과서 등 교육과정 혁신을 다루는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현직·예비교사 재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양성대학의 디지털 교육 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추진됐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2~5개 교원양성대학으로 구성된 연합체 9곳이 계획서를 제출했고, 최종 6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사업단은 11월8일까지 이의 신청할 수 있다. 각 사업단에는 2억6000만원 내외의 국비가 지원된다.
교사 재교육 사업 선정 대학 사업체는 수도권에서 ▲서울대(서울교대, 인천대) ▲아주대(경기대, 단국대, 대진대) 강원·충청권에서 강원대(강릉원주대, 청주교대, 한국교원대) 경상권에서는 ▲대구가톨릭대(대구교대) ▲부산대(경남대, 경상국립대, 신라대) 전라·제주권은 전남대(국립목포대, 국립순천대, 전북대, 제주대)다.
서울대는 교수자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교수연구회 운영 및 공동 토론회 개최를 사업 내용으로 제시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사전 진단평가 및 전문가 상담, 해외사례 연구를 통한 AI디지털교과서 및 에듀테크 교육 모델을 개발한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에서 필수 과제를 지정했다. 연합체 구성을 통한 연수 비법 공유, 예비 교원의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개선, 소단위 학위형 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특히 주관 대학이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학에도 워크숍이나 연구회 등 참여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최종 선정된 사업단은 오는 11월 사업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교육부-한국과학창의재단-사업단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6개 사업단의 성과 공유도 이뤄진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업 혁신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교원양성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학교 현장 변화에 대응하여 교원양성대학의 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교원양성대학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권역별 주관대학과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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